3월 대전 나선 삼성 갤S7-엘지 G5 상반된 마케팅 '이목'
2016-03-06 10:49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시리즈'와 LG전자의 'G5'가 전세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상반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출시일을 앞당기고 '갤럭시 클럽'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LG전자는 다소 조용한 행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오는 11일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5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7은 83만, 갤럭시S7엣지는 92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는 각각 전작 갤럭시S6 시리즈에 비해 2만원, 5만원 정도 낮아진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출시 초기, 물량 공세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갤럭시S6가 엣지 등 일부 모델에서 공급이 부족한 탓에 초기 수요를 소화하지 못해 실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에 맞춰 '갤럭시 클럽'도 도입한다. 갤럭시S7을 24개월 약정으로 사용하다가, 1년 뒤 제품을 돌려주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새 '갤럭시S8'을 받아 쓸 수 있는 제도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를 1년으로 줄이고, '갤럭시폰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
삼성전자는 초반 흥행을 위해 마케팅 비용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에 갤럭시S7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사전예약 마케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10일까지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를 예약하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이나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준다. 기어VR의 출고가는 12만9800원이다.
반면 LG전자의 새 프리미엄폰 G5는 이달 말께 출시한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갤럭시S7 시리즈보다 출시일이 보름 늦다.
그러나 출시일에 목메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G5의 혁신적인 기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G5는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의 모듈(부품)을 스마트폰에 탈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을 도입해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LG 관계자는 "G5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 미디어 데이나 사전예약 관련 사은품 등 자세한 것들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G5의 출고가는 전작 G4(82만5000원)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