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인성교육 ‘협력적 인성’ 함양 중점 추진

2016-03-03 11:30
서울교육청 2016 인성교육 시행계획 발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교육을 협력적 인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서울교육청은 2016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3일 발표하고 협력적 인성을 기르는 것을 중시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의 인성교육은 덕목 중심이 아니라 협력적 인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며 “마음만 착한 사람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이 있고 민주시민으로 본인의 의견도 명확하게 주장할 수 있는, 선한 심성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인성교육을 시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경쟁 논리를 넘어서 타인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협력적 인성을 지닌 서울학생을 기르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교육청은 계획을 통해 ‘넘버 원’ 교육이 아닌 ‘온리 원’ 교육이, 덕목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으로 특정한 프로그램 중심이 아닌 학교 교육 전반을 통한 인성교육이 되도록 하고 학교 전담이 아닌 가정과 마을이 참여하는 인성교육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인성친화적인 학교, 실천하는 가정, 협력하는 마을 등으로 3개 영역을 정해 따뜻한 학교공동체 문화 조성, 인성교육중심 교육과정 운영 정착, 문예체 테마별 인성교육 활성화,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 학부모의 인성중심 소통 역량 강화, 마을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마을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원 등 7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존중·배려의 ‘협력적 작은 실천’, 소통·참여의 ‘협력학습’, 공감·협동의 ‘예술집단협력창작’ 등 3개 역점과제도 추진한다.

존중·배려의 ‘협력적 작은 실천’ 과제는 교육공동체구성원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 사항으로 선정해 ‘우리 학교, 우리 학년, 우리 가정, 나’로의 협력적 작은 실천이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소통·참여의 ‘협력학습’ 과제에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수업 중에 토의토론, 프로젝트, 액션러닝 등 협력학습 중심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협력적 인성을 함양한다는 계획이다.

공감·협동의 예술집단협력창작 과제에서는 학생이 중심이 돼 문화예술 작품을 직접 기획·추진‧공연하는 예술집단협력창작을 서울형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추진하기 위해 연극, 뮤지컬 등 예술 강사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학교에서는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단위학교 특색을 살린 인성교육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 인성교육과 연계해 가정‧지역사회의 인성교육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마을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