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희망해' 모금 서비스 '같이가치 with kakao'로 개편
2016-03-02 16:19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카카오는 웹 기반의 온라인 모금 서비스인 '희망해'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같이가치 with kakao'로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희망해는 모금 제안부터 진행, 참여까지 누리꾼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간다. 과거 2008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930만명의 누리꾼이 총 115억원을 모금하는 등 호응을 얻었지만 모바일을 통한 참여는 활발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카카오는 기부 문화와 환경이 웹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모바일에 최적화한 디자인을 갖춰 모금 활동을 돕도록 서비스명을 바꾸고 개편했다.
개편된 모금 서비스에서는 카카오 계정을 사용해 모금함에 대한 중간 피드백과 최종 모금 후기를 카카오톡 알림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 후 희망해에서 사용했던 다음 계정을 연동하면 기존 희망해 캠페인 참여 정보가 그대로 제공된다.
결혼식 축의금이나 돌잔치 축하 선물을 받는 대신 지인들과 기부를 통해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누리꾼을 위해 '기념일 모금함' 기능도 신설됐다.
기념일 당사자나 기념하고 싶은 이용자가 같이가치 with kakao가 추천하는 기부처 목록을 보고 선택하면 바로 모금함이 개설돼 지인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모금함을 총 347개의 태그로 분류해 이용자가 관심 있는 모금 콘텐츠를 주제별, 대상별로 빠르게 찾아보도록 개선했다.
공익 프로젝트 모금은 기존처럼 500명 이상의 누리꾼이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진행할 수 있다. 누리꾼이 캠페인을 공유하거나 댓글로 응원하면 카카오가 기부하는 형태의 모금 방식도 그대로 유지한다.
카카오는 향후 모금함에 기부할 때마다 배지를 수여해 이용자가 원하면 카카오톡 프로필에 노출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