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연금 자산 512조…수익률 4.57%
2016-03-02 11:38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규모가 5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4.5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15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순자산이 512조3241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42조5021억원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운용위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올해 첫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국내채권 투자 규모가 268조6000억원(52.5%)으로 가장 많고, 국내주식 94조9000억원(18.5%), 해외주식 69조9000억원(13.7%), 해외채권 21조5000억원(4.2%), 해외대체투자 32조3000억원(6.3%) 등이었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4.57%로 나타났다. 국내채권은 4.29%, 국내주식 1.67%, 해외주식 5.73%, 해외채권 1.52%, 해외대체투자는 14.9%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운용위는 국내 주식 배당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연기금은 500조원 이상을 자본 시장에 굴리는 거대 투자자지만 정작 주주총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해 '종이호랑이'라는 별칭을 떠안고 있다.
운용위는 배당에 반대하거나 저배당을 고수하는 기업을 선정해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 수준의 배당 정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