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어르신돌봄은행 출범

2016-02-28 14:15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돌봄에서 소외되는 노인들이 없도록 노인돌봄 봉사활동을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돌봄은행’을 전북지역 최초로 운영한다.

시는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노인돌봄수요를 지역사회 내 민간자원인 돌봄봉사자와 연계해 노인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어르신돌봄은행)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주시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2015년도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어르신돌봄은행)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사업은 전북도 기초관리본부로 지정된 전주시 금암노인복지관이 맡아 수행하게 된다.
 

▲전주시 어르신돌봄은행 출범식[사진제공=전주시]


‘어르신돌봄은행’은 돌봄봉사자들이 돌봄을 필요로 하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말벗과 여가활동 보조, 가사·일상생활 지원 등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 활동 결과가 봉사 1시간 당 1점씩 포인트로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향후 본인 또는 가족이 돌봄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으며, 제3자에게 기부도 할 수 있다.

돌봄봉사자는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에 회원 가입한 후 4시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돌봄대상자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제공하면 된다.

서양열 금암노인복지관장은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은 지역사회 내 어르신 돌봄 수요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돌봄 모델로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