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16-02-24 15:17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소피 역으로 캐스팅된 서현.  맘마미아는 지난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4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올려진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인정받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현은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도 출연한 바 있지만, 이번 ‘맘마미아’에 임하는 각오는 유달랐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현을 비롯해 배우 최정원, 남경주, 홍지민, 전수경, 이현우 등 출연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공연에서 서현이 맡은 역할은 소피다. 소피는 ‘맘마미아’의 주인공인 도나의 딸로, 자신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기 위해 과거 엄마의 연인이었던 세 남자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등 극의 전반을 이끌어간다.

서현은 “‘맘마미아’는 지금껏 해왔던 작품이랑 달랐다. 그동안 맡았던 역할도 소피랑 달랐다.”면서 “처음엔 즐기기만 하면 될 것같았는데 작품 안에서 소피가 해야 될 부분이 많았다. 소피의 노래와 연기 뿐 아니라 앙상블, 엄마와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극을 이끌어 가야 했다.”고 말했다.

서현은 소피 역을 맡기 위해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출연진에 합류했다. 서현과 함께 배우 박지연, 김금나가 소피 역에 캐스팅 돼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서현은 “같이 연습할 때에도 세 명의 소피 성향이 다 다르다. 각자 표현 하는 것이 다르다.”며 “어떻게 해서 차별을 둘지에 대한 것보다 내 안에 있는 가장 소피다운 모습을 찾았다. 공연에서는 각양각색의 소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현은 평소 ‘바른 생활 소녀’란 별명을 갖고 있는 것처럼 연습 때에도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덧 세 번째 뮤지컬 작품을 하고 있지만 방심이나 나태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선배들이 연습 때 조언과 응원을 많이 해줘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면서 “공연을 하면서 나아진 점보다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아직도 더 채울게 많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맘마미아’는 스웨덴의 세계적인 혼성 팝그룹 아바(ABBA)가 부른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공연은 6월4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쳐지고 관람료는 6만~14만원이다. 문의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