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윤제문 “설강식 역, 국민배우 설경구·송강호·최민식에 모티브 얻어”

2016-02-17 11:38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윤제문이 극 중 설강식 역의 모티브가 된 국민배우 설경구, 송강호, 최민식을 언급했다.

2월 1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제작 영화사 다·제공 ㈜대명문화공장·배급 ㈜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이 참석했다.

윤제문은 극 중 대학로 출신 국민 배우 설강식 역을 맡았다. 그는 역할에 대해 “이름을 듣고 저절로 설경구, 송강호, 최민식 선배가 떠올랐다.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따서 설강식이라고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석 감독은 아니라고 하더라. 하지만 난 그렇게 봤고 세 분에게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배우 역할에 대해 멋쩍어 하며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국민배우라고 하기에 부끄러웠다. 주어진 역할이 그렇다 보니 뻔뻔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윤제문은 극 중 ‘박쥐’, ‘놈놈놈’ 등의 영화를 패러디한 것을 언급하며 “‘놈놈놈’ 같은 경우는 이병헌 역할을 맡았었다. 옷이나 스타일링이 이병헌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 저 신을 찍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원신 원컷이라 쭉 이어가야해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배우’는 무명생활 20년차 연극배우 장성필(오달수 분)이 국민배우 설강식(윤제문 분)같은 대배우가 되길 꿈꾸며 세계적인 감독 깐느박(이경영 분)의 신작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