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암남동에 복합커뮤니티공간 '사랑쉼표' 9월 조성

2016-02-15 13:39

'사랑쉼표' 조성 사업 현장 사진. [사진제공=서구청]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10여 년 동안 동네의 골칫거리였던 산복도로 변의 폐공가가 주민들을 위한 복합커뮤니티공간으로 산뜻하게 변신하게 됐다.

부산 서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5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시비 5억5000만 원을 투입, 천마산로 25에 복합커뮤니티공간인 사랑쉼표 조성 사업을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3월 중 착공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랑쉼표'는 폐공가를 리모델링해 부지 370㎡, 연면적 236.66㎡, 2층 규모로 건립되는데 1층은 마을공동작업장, 2층은 주민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옥상에는 체력단련장과 파고라와 벤치 등을 갖춘 주민쉼터로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 건물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로 인한 외부 콘크리트 균열 및 파손 등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10여 년째 폐공가로 흉물스럽게 방치돼오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슬럼화시키며 동네 이미지를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와 이로 인한 악취 발생 등으로 각종 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주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는데 이번 사업으로 민원이 일시에 해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여가 및 휴식공간이 전무한 천마산로 일대 주민들과 특히 천마산터널공사 부지 편입으로 없어진 경로당을 대체할 노인쉼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마을공동작업장을 마을기업 유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민 일자리창출과 마을 수익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