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남 모디 인도 총리…이번에는 프랑스 대통령 갑자기 껴안은 사진 인기
2016-01-27 11:00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을 뒤에서 껴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다.
인도 공화국 창건일 기념식에 맞춰 인도를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이 모디 총리의 갑작스런 포옹에 당황한 사진이 이목을 끌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처음 모디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을 앞에서 껴안았다. 이에 당황한 올랑드 대통령은 몸을 돌렸으나 모디 총리는 뒤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허리를 한 번 더 안았다. 이러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두고 누리꾼 다수는 올랑드 대통령의 당황한 표정이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사진이 공개된 뒤 두 정상의 모습을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에 비유한 이미지 등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상이 만날 경우 대체로 악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모디 총리는 상대 정상을 포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물며 '포옹하는 사람'(hugger)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세계 각국 정상부터 기업인, 배우 등 사람을 가리지 않고 껴안는다. 작년에는 갑작스럽 모디 총리의 포옹에 난감해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이 인기였다.
모디 총리의 포옹을 받은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마크 주커버그, 배우 휴잭맨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번 포옹 사진을 두고 일각에서는 프랑스 문화에 맞지 않는 스킨십을 모디 총리가 굳이 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WP는 모디 총리의 포옹이 무의미한 행위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중요 정상을 만날 때마다 꾸준히 포옹했는데 이는 상대 정상으로 하여금 서로가 동일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시키려는 의도적인 노력이라는 것이다.
인도의 한 전기작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디 총리는 세계는 동등하며 모두가 친구라고 말한다"며 "포옹은 이러한 일환 중 하나"라고 그의 포옹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