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 인구, 호주 전체 인구 맞먹는다

2016-01-20 16:4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수도 인구가 호주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 베이징(北京) 통계국이 베이징(北京) 인구가 지난해 말 2170만 명으로 조사돼 전년인 2014년보다 0.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현재 호주 인구는 약 2250만 명이다.

인구 측정은 베이징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011년 인구가 2.9%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당국은 최근 고질적인 도시 문제인 교통 체증이나 대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40분 정도 떨어진 외곽 퉁저우(通州)에 행정 부도심을 세우는 등 인구 분산 정책을 실시했다.

정책은 효과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따르면 실제 베이징 거주자 중 외부 유입인구는 크게 줄어든 820만 명으로 전체 인구 38% 정도라고 밝혔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적어지자 노동인구도 감소했다. 15~64세 사이인 노동연령인구는 1730만 명으로 전체 베이징 인구 79.6%를 차지했다. 2011년 81.9%에 비해 2.3% 가량 낮아진 수치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1.3%가 증가한 223만 명으로 전체 베이징 인구의 10.3% 정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