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진광 예비후보 단식도중 쓰러져 병원 후송

2016-01-17 21:28
단식투쟁 5일 째 …“진정성 있게 목숨 걸겠다”

[고진광 새종시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단식도중 쓰러져 조치원효성병원에 후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단식투쟁을이어가겠다는 각오다.사진=SNS타임즈 제공]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20대 총선고지를 향한 세종시 고진광(59.무소속)예비후보가 단식도중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다.

단식투쟁에 돌입한지 사흘만이다.

고 후보는 지난 12일 세종시 금남면 세종시민투쟁기록관에서 선거구 획정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으나 15일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히 조치원 효성병원에 후송돼 입원했다.

병원 담당 주치의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의식을 잃은 것 같다. 단식을 계속 이어갈 경우 건강 악화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건강회복을 위해 잠시 쉬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내 놓았다.

그러나 고 후보는 병원으로 장소를 옮긴 가운데 계속해서 단식투쟁을 이어갈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고 후보는 병상에서 “유권자를 의식한 쇼가 아니다. 단식은 진정성 있게 목숨을 걸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앞으로 병원에서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 후보는 지난해 말 여야의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선관위와 검찰의 직무유기를 질책하고 국회전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정가에 큰 파문을 던진 뒤 단식투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