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주거 취약계층에게 겨울집 손봐줘
2015-12-24 08:51
추운 겨울 주거 취약계층를 위한 ‘단열용품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민·관 협력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집 지어주기에 나섰다.
구는 추위에 취약한 지하 다세대주택 총 40여 가구에 단열용품을 지원하고 주거환경이 노후되고 열악한 4세대에 대해서는 도배 및 장판 개선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외풍이 심해 겨울 한파에 취약한 가정이나 한 겨울 가스요금 걱정에 난방을 하지 못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을 중심으로 에어캡, 문풍지, 난방텐트 등 단열용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며, 독거노인 등 직접 부착이 어려운 가정은 통합사례관리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방문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주거환경개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한 가정은 뇌병변 장애를 앓는 아들과 치매 노모가 함께 사는 집이었다. 해당 가정은 부양의무자의 재산 기준초과로 국민기초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했고 노모는 치매증상은 있으나 요양등급을 받지 못해 매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통합사례관리사가 적극 나서 노인돌봄서비스를 신청하여 2회 요양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복지관과 연계하여 도시락도 제공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집안의 비위생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복지관과 구청 직원들이 협력한 결과 메리츠화재 걱정해결 사업에 응모해 후원금 290여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