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독 혁신 클러스터’사업 본격 추진
2015-12-22 16:08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2017년 완공예정인 명지 국제신도시 내 독일캠퍼스를 중심으로 독일 대학·연구소·기업을 유치, 집적화하는 ‘한·독 혁신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서부산권 미래 비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자청은 한·독 혁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앵커시설인 ‘독일캠퍼스 조성사업’추진을 위한 부지매입비(시비 50억 원, 2015년 추경)와 건축비(국비 25억 원, 시비 5억 원, 2016년 예산)가 원만하게 국회와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2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캠퍼스조성을 위한 부지(54,180㎡) 매매계약(50억 원)을 체결할 계획이며, 2016년 사업 실시설계 후 내년 하반기 공사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5월 세계적인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독일 머크연구소에 이어 12월 18일 ‘FAU유체역학연구소’도 유치함에 따라 FAU부산캠퍼스와 연계 공기, 물 등의 물질 흐름에 대한 연구로 환경·제약·에너지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연관 산업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현재 유치 협상중인 독일대학(B대) 및 연구소 유치도 조기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캠퍼스 설계단계부터 FAU대학 및 유치(협상)한 연구소 관계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맞춤형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한·독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하드웨어 구축사업이 원만히 진행됨에 따라, 본 사업에 필요한 산학협력 기술개발 등 콘텐츠 사업 추진을 위한 '한·독 혁신 클러스터 산학관 협의회'를 내년 1월에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3일 낮 12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재부 독일기업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독일기업협의회’를 출범한다.
‘독일기업협의회’는 부산소재 독일 제조업체(12개사)를 중심으로 구성, 부산-독일간 친화시책 추진을 통한 독일의 강소기업(히든챔피언) 등 글로벌 기업유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향후 대학과 연구소를 활용한 산학협력 R&D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한·독 혁신클러스터 산학관 협의회'룰 구성·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수 시장은 “‘한·독 혁신클러스터’구축은 독일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부산에 도입하고, 글로벌 기업유치·기술교류, 대학과 연구소를 활용한 산학협력으로 지역 인재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이를 바탕으로 민선6기「부산비전 2030」중 부산형 100대 강소기업(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독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 11월 24일 독일에서 개최된 ‘제5차 한독 과학산업기술협력위원회’에서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양국 협력사업 의제로 제안하여 독일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 상태로, 앞으로 한독 산학협력 R&D프로그램 운영 등 양국 정부의 지원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