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민중총궐기대회’ 오후 3시 문화제 형식으로 막 오른다…1만명 참가 예정
2015-12-19 13:17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3차 민중총궐기대회가 19일 전국 13곳에서 개최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3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소요 문화제’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약 1만 명이 참가(경찰 측 추산 2000∼3000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요 문화제’는 지난달 14일 열린 제1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에게 ‘소요죄’를 적용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한 반발의 의미다.
투쟁본부는 오후 4시 30분까지 문화제를 가진 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청계광장과 종각역, 종로5가역을 거쳐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행진한다. 서울대병원에는 1차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9) 씨가 입원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집회로 변질 시 즉각 해산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차로 점거 및 청와대 방향 행진 시도 등 불법행위도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18일) “수많은 시민과 노동자, 농민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하나”라며 “민생 실패, 불통의 국정운영을 질타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박근혜 정부가 귀 기울이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대변인은 검찰이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소요죄’를 적용키로 한 데 대해 “집회 과정에서 일부 폭력이 발생했다고 해서 과거 독재정권 시대에나 적용했던 법조항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것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