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스타워즈'"…영화 개봉 전부터 백화점 관련 매출 견인

2015-12-18 00:01
신세계百, 연말까지 스타워즈 전시, 플래시몹 앞세워 고객 몰이 총력

[스타워즈 신세계 메인로고.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 속에 17일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7: 깨어난 포스’ 덕에 국내 백화점 매출까지 영향을 받았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디즈니와 손잡고 ‘스타워즈 에피소드7’ 테마에 맞춰 신세계가 직접 만든 스타워즈 상품,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을 판매하고 부대 행사로 스타워즈 피규어 전시, 스타워즈 레고 전시 등으로 관련 매장을 마치 스타워즈 테마파크처럼 꾸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마케팅의 일등공신은 단연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제작한 스타워즈 상품이다.

기존 디즈니 제조 상품들이 아닌 직접 신세계가 직접 디자인해 새롭게 만든 스웨트 셔츠, 집업 후드 티셔츠, 반팔 티셔츠, 비니 등은 단 하루 만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매진 사태를 빚었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특히 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7일은,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활기를 띠었다는 것.

실제로 이번 스타워즈 마케팅이 시작되고 3주 동안 주말 전체 누계 실적이 전년대비 15.8%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4년 동안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스타워즈를 구매한 고객들이 스타워즈 상품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패션장르는 물론 스포츠, 쥬얼리·시계, 생활 장르까지 쇼핑해 해당기간 모든 장르에서 매출이 급격히 오르는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이에 신세계는 18일부터 영화 개봉에 맞춰 스타워즈 이벤트를 더욱 강화한다.

먼저 스타워즈 관련 패션 상품과 완구는 물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전세계 한정판 스테츄와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는 ‘스타워즈 피규어 전시’와 대형 레고 작품들이 전시되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스타워즈 레고 체험전’을 펼친다.

또 본점·강남점·영등포점에서는 스타워즈의 은하제국군인 스톰트루퍼 복장을 한 퍼포먼스팀이 백화점 매장을 돌며 퍼레이드 행사도 진행한다.

이 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영화 스타워즈 개봉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세계만의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인 스타워즈 마케팅이 캐릭터 마니아들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까지 만족시키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계속해서 스타워즈 관련 차별화 상품, 대형 전시, 이벤트 등을 앞세워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수요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