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초로 석권한 장정, 골프국가대표 지도자로

2015-12-15 08:59
2016년 여자팀 상비군 코치 맡아…서아람·문지영·임서현도 코치진 합류

장정                                                              [사진=한화 제공]





세계 여자골퍼로는 최초로 한·미·일 L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장정(35)이 골프국가대표 여자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다.

대한골프협회는 2016년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코치진을 14일 발표했다.

상비군 코치로 선임된 장정은 아마추어 시절인 1997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또 2005년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006년엔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장정이 최초다. 그 이후 올해 전인지(하이트진로)와 신지애가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장정은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외에 2006년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미LPGA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장정은 2008년 손목을 다쳐 세 차례나 수술하는 등 고전하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2016년 국가대표팀을 이끌 남자팀 코치로는 박준성 코치가 유임되고, 이준석 코치가 새로 임명됐다. 여자팀 코치는 박소영 코치와 박현순 코치가 유임됐다.

상비군 남자팀 코치로는 기존 안성현 정성한 코치에 김영배 백성영 코치가 합류했다. 상비군 여자팀은 장정과 함께 문지영 서아람 임서현 코치가 이끈다.

2016년 국가대표팀은 약 한 달간의 호주 동계훈련을 위해 내년 1월1일 출국하며, 훈련 기간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4개 대회에 참가한다.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당시 장정 [사진=브리티시여자오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