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이색 수돗물음수대 설치

2015-12-15 07:50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전주한옥마을에 이색적인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한다.

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한해 약 600만명이 방문하는 전주한옥마을의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중앙초등학교 사거리에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 2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옥마을 수돗물 음수대는 옆면에 전통가옥 문창살의 뼈대모양을 넣어 한옥마을의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설치된다. 특히 음수대에는 냉각기능이 탑재돼 무더운 여름철에도 관광객들이 시원한 수돗물(냉수)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음수대조형도[사진제공=전주시]


이번 공사는 전주시 주관 하에 시행되며,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 3000만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전액 부담한다.

그간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음수대가 설치되지 않아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상가에서 생수를 구입하거나 음식점 등을 이용해야 했다.

시는 시민 및 관광객들의 왕래가 빈번한 중앙초등학교 사거리지점에 수돗물음수대가 설치되면 건강증진은 물론 수돗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맑은물사업소는 그간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시청 민원실과 평화도서관, 맑은물사업소, 보건소, 차량등록사업소, 완산구청민원실, 덕진구청 민원실 및 건지도서관, 송천도서관 등 9개소에 수돗물 음수대를 시범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