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서 178쌍 결혼, 53쌍 이혼… 자장면 가격 15년 전보다 1.6배 올라
2015-11-26 11:15
'2015 서울통계연보' 발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작년 서울에서 하루 평균 178쌍이 결혼해 부부가 됐고, 반면 53쌍은 갈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729만여 명이 지하철을 탔으며 1.1명은 교통사고로 숨졌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지난해 인구,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20개 분야 344개 주요 통계로 사회생활상을 엿보는 '2015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서울통계 홈페이지에 26일 공개했다.
2014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37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1만8462명이 줄었다. 인구밀도는 1㎢당 1만7134명으로, 인구 감소에 따라 인구밀도 역시 낮아졌다.
세대수(419만4000세대)의 경우 2000년 이후 증가세에 있지만, 세대원 수는 2.41명으로 감소 추세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만2000여 명이 늘어난 26만6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6% 수준을 차지했다.
서울시민 평균 나이는 시가 통계연보를 발간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처음으로 40대(40.2세)에 진입했다. 2000년 33.1세보다 7.1세 높아진 수치다.
보육시설은 모두 6787개소로 5년 전(2009년)과 비교해서 1103개소(19.4%) 많아졌다. 이 중에서 국‧공립시설은 844개소로, 5년 동안 34.8%(218개소) 확대됐다.
고용률은 60.4%로 2009년 이후 꾸준히 오름세에 있다. 총 주택 수는 360만4000호로 전년 대비 1.6%(5만6000호) 늘었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 절반 가량(44.8%)이었다.
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과 비교해 1.5배 상승했는데, 특히 하수도료가 4.8배로 가장 컸다. 자장면과 치킨은 각각 1.6배, 1.5배, 택시비 및 시내버스 요금은 1.8배 올랐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1961년 첫 발간된 서울통계연보는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