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캐나다 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2015-11-12 13:54
지난해부터 성금 모금..오는 18일 토론토 한인회관서 제막식 예정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시장 채인석)는 오는 18일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토시 ‘평화의 소녀상’은 시가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와 '토론토시 한인회'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이 말살되는 범죄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됐다.
제막식은 현지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박경자 건립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인데, 토론토 소녀상은 동탄에 설치된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제작했다.
그 첫 번째 결과가 캐나다 토론토시 소녀상 건립으로, 비용 4천5백여만 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건립추진위가 시민들과 함께 모금운동을 해 마련한 모금액(8천여만원)으로 충당했다.
건립추진위는 “캐나다는 6.25 한국전쟁 당시 2만여명의 군인을 파병한 국가이며, 토론토시는 3.1운동 당시 화성시 제암리 마을에서 벌어진 학살 사건의 참상과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박사가 생활하던 도시여서 이번 소녀상 건립은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뜻을 같이하는 국내 여러 지자체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역사적․문화적 정서가 비슷한 중국 용정, 프랑스 리무쟁, 캐나다 버나비 등 해외 도시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 시장은 지난 9월 건립추진위 회원들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등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아픔을 같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