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해저지명 국제심포지엄 개최…우리말 해양지명 확대

2015-10-29 12:06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다음달 5일 이화여대에서 '제10차 해저지명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해저지명 역사와 전망, 해저지형 조사 최신 기술, 해저지명 표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10주년을 맞아 국제수로기구(IHO) 이사, 해저지명소(SCUFN) 의장, 미국·러시아·인도네시아 등의 해양지명 담당자를 초청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행사의 초점이 맞춰진다.

동해 표기를 다루는 2017년 IHO 총회를 앞두고 우리말 해양지명에 대한 명확한 표기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심포지엄과 더불어 다음 달 9∼11일 이화여대 ECC홀에서는 '너른 바다 동해, 깊은 섬 독도'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동해 해저지형, 독도 사계 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류재형 해양조사원 원장 직무대행은 "해저지명 국제심포지엄이 올해 벌써 10년이 되어 우리말 해저지명의 국제적 통용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라며 "앞으로 국내외 해양지명 전문가 간 활발한 토론과 정보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말 해저지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