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오는 2017년 서울에서 세계적 규모의 건축전람회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가 열린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도시에 주목하고 도시 디자인을 다루는 게 특징이다. 설치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한 여타 비엔날레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연구다. 국제적 논의를 위한 주제연구 및 사례, 디자인·정책 제안이 핵심이다. 서울시정과 적극 연계한 민‧관‧학‧협업의 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서구 도시들과 공동작업으로 도시 거버넌스 차원의 논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은 현대 도시들의 급속한 거대화, 혼성화, 압축화를 모두 보여주는 도시 변화의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도시건축비엔날레를 선보이기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행사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017 서울비엔날레' 의제를 발굴하고 추진전략, 방법론 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이달 26~27일 이틀간 서울역사박물관(강당)에서 개최한다. '서울의 도시 실험'이란 주제 아래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함께 연다.

12개국의 세계 석학과 디자이너, 기획자, 행정가 22명이 모여 △서울의 현주소에 대해 △오늘의 도시 이슈 △세계 도시의 공공프로젝트 및 공공개입 사례 △비엔날레와 글로벌 도시 등을 세션별 주제로 다룬다.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어떤 도시가 옳은가 그리고 개발 및 재생, 건축과 기술, 도시환경, 도시경영 연대 등은 우리시대가 다시 물어야 할 중요한 아젠다들"이라며 "도시를 만드는 모든 모멘텀이 존재하는 서울에서 이를 논의하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고 서울비엔날레 창설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