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예쁜 골목길
2015-09-30 09:32
총 10개 사업 대상지 중 계양구 장제로 등 7개소 우선 실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랑가꿈’사업을 보다 확대해 ‘안전하고 예쁜 골목길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행한‘사랑가꿈(사랑의 집고치기)’사업은 집수리가 절실히 필요한 저소득 소외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시민·기업·자원봉사자 등 범시민적 참여로 이뤄진 사업이다. 만족도 조사결과 수혜대상가구의 97%가 만족을 나타낸 모범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사랑가꿈’사업에 민간부문의 나눔(기부)과 공공부문 사업예산을 추가해 수혜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낡은 골목길에 벽화 및 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안전하고 예쁜 골목길 조성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와 사업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환경이 취약하고 낙후된 골목을 지역별로 추천받아 총 10개소의 정비대상지역을 선정했다. 지난 7월부터는 대상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와 전문가 그룹의 현장조사 및 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에 적합한 디자인을 설계했다.
또한, 기존의 유사사업에서 문제로 도출된 보여주기 방식의 관광형 개발을 탈피해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시설물 설치, 벽화 조성 등 각종 사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환경으로 개선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한 공공디자인이 도시미관 향상 및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나머지 3개소의 경우 지역주민 등과의 협의 및 최종 주민설명회를 거쳐 10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