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의 날] 오는 추석, 치매 어르신과 이렇게 대화해보세요

2015-09-21 19:26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추석을 일주일 앞둔 오늘(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이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어르신과의 대화 방법을 소개했다.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는 치매 인식 개선 및 치매 극복 캠페인 확산을 목적으로 '제8회 치매 극복의 날' 행사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서는 치매 어르신과의 대화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칭찬과 격려하는 좋은 말을 한다.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아야 하며, 가르치려 들지 말고 이성적인 성인으로 대한다.
▶천천히 치매어르신이 말하는 속도에 맞추어 말한다.
▶치매어르신이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단어를 사용한다.
▶짧은 문장을 명확하게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한다.
▶복잡한 판단이나 기억이 많이 필요한 사실을 물어보지 않는다.
▶대답은 충분히 기다린다.
▶치매어르신의 대답이 틀렸다고 지적하지 않는다.
▶자신의 실수를 반복해서 떠올리는 것은 치매어르신을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한 번에 하나씩 묻고, 설명한다.

또 이날 기념식에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치매 관련 봉사활동을 하는 '치매 파트너즈'도 함께 했다.

'치매 파트너즈'는 사랑, 희망, 행복을 주제로 ▶사랑드림존 ▶희망드림존 ▶행복드림존을 구성해 치매극복 토크 콘서트, 박람회, 치매 상담과 건강강좌,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공부하는 게 치매와 관련한 학과다 보니 1학년 때 미리 치매에 관해 직접 체험해 보고자 오게 됐다" 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봉사자는 이어 "행사에는 노인들, 관련 업체의 방문도 있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치매에 개방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통해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자 하는 젊은 분들도 오셨다" 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치매극복의 날’은 지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돌봄 문제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정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