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예술의 고향 프랑스 파리를 홀리다

2015-09-21 08:42
국립국악원,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서 종묘제례악 선보여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우리나라 전통 종묘제례악이 세계예술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를 홀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18일 파리 국립샤이오극장(Théàtre National de Chaillot)의 장 빌라르 극장(Salle Jean Vilar)에서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한불상호교류의 해’의 공식 개막작으로 ‘종묘제례악’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연주자 50명, 무용단 35명 등 8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120명이 참여했다.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일무, 佾舞) 전체가 선을 보였고 제례 과정의 일부는 춤 동작으로 형상화됐다.

또,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불어로 된 상세한 해설 책자와 공연 자막 등을 통해 음악과 춤, 제례의 의미를 전달했다. 종묘제례악 본래의 공간인 ‘종묘’의 4계절을 담은 영상도 공연 도입부에 선보였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600여 년 전 세종대왕이 자주 문화를 꿈꾸며 탄생 시킨 ‘종묘제례악’을 세계 예술의 중심지 파리에서 알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올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우리 전통 음악의 고귀한 가치가 전 세계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외교부 장관, 플뢰르 펠르렝(Fleur Pellerin) 문화부 장관 및 양국 귀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