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식탁 짠맛 '쏙'… 강북구, 나트륨 저감사업 어린이급식시설로 확대
2015-09-10 09:12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북구 관내 아동식탁에서 과도한 염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코자 추진 중인 나트륨 저감화사업을 어린이 급식시설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된 90개소와 지역아동센터 20개소 등이다.
강북구는 센터와 협력해 지난달 말까지 블루투스 염도계와 교육용 저염 계량스푼을 각 시설에 지급했다. 매월 1회씩 모니터링 요원을 파견, 급식의 염도 상태 및 관리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 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강북구에서 나트륨 저감화사업 범위를 확대시킨 이유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 시기가 바로 유아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어린이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급증, 조기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급식시설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강북구 염도 적정 권장지수(0.5%)를 초과치 않도록 할 것"이라며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