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탐방] 알루미늄 車 부품업체 코다코 "3년내 매출 5천억"
2015-09-09 17:23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코다코는 3년 안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귀승 코다코 대표이사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회사도 글로벌 컴퍼니로 올라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처럼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내년부터 멕시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코다코는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총 3개의 공장을 통해 엔진 변속기 공조 조향부품 등을 생산해 완성차의 1·2차벤더에 공급한다. 내년 멕시코에 공장을 새로 세워 해외 매출을 올릴겠다는 계획이다.
코다코 매출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7%, 44.3%이다. 이는 직수출을 기준인 경우이며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에 공급되는 부품을 고려하면 수출 비중이 58%로 내수(42%)보다 더 높다. 한승원 코다코 상무는 "최근 미국 시장이 괜찮아 당분간 수출 전선에는 문제가 없다"며 "친환경을 강조한 유럽에서는 철보다 3분의1 수준으로 가벼운 알루미늄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이라며 연비와 환경 측면에서 알루미늄 성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주요 고객사는 만도 한라비스테온공조 모비스 현대파워텍 보그워너 메탈다인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혼다 스바루 GM 포드 도요타 혼다 모델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수주액은 지난 2007년 310억2100만원에서 연평균 303%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2603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코다코는 신사업으로 전기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목 코다코 사장은 "LG전자가 생산하는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를 납품하고 있다"며 "전기차 운행할 때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는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