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피아니스트 정한빈 독주회

2015-09-03 11:48

[사진=뮤직컨시어지 제공]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오는 1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피아니스트 정한빈의 독주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파벨 길릴로프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18번,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소품 작품번호 118, 슈만의 카니발 등 독일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에 이미 부산음악콩쿠르 1위, 에틀링겐 국제피아노콩쿠르 입상과 함께 하이든 최고 연주자상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한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중앙일보 콩쿠르 1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 모로코 필하모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입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는 심사위원단 18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당시 심사위원 중 안드레이 야진스키는 정한빈의 연주에 대해 “아주 지적인 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변화무쌍하게 소화해낸다”는 호평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연주자로서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금호 영아티스트 독주회로 정식 데뷔하였고, 제1회 툴뮤직 여름음악캠프에서 독주회, 야마하 라이징아티스트, 유중아트센터 독주회, 아니마토재단 독주회, 인터라켄클래식 독주회, 모차르테움재단 연주,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성당 연주, 에판 국제피아노아카데미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과 유럽 전 지역을 바탕으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쳐가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 계획이 예정되어 있는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최근 리옹쇼팽재단과 2015~16 시즌 순회 독주회 연주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토벤, 브람스, 슈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그의 이번 독주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학업과 연주를 이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쌕티켓’과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