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웅 강남구의원, "강남구도시관리공단 방만경영 솜방망이 처벌 그쳐"
2015-09-02 08:51
강남구 겉은 '특별감찰' 속으론 '제 식구 감싸기'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관련 자료요청엔 ‘묵묵부답’, 강남구청은 ‘수수방관’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관련 자료요청엔 ‘묵묵부답’, 강남구청은 ‘수수방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여선웅 강남구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청담동·삼성1동·논현2동)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의 방만경영에 관해 강남구가 '봐주기 식' 감사에 그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강남구청 감사담당관은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의 자체감사를 벌여 업무추진비(790만원) 및 교육훈련비(2400만원)의 부정적 집행과 부적정한 공사비 산출·정산 등 22가지 위법사례를 적발했다.
특히 공단의 전(前) 이사장은 개인 경조사비를 주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공용 차량을 개인 출퇴근에 이용하는 등 방만한 운영실태가 드러났다고 여 의원은 전했다. 더불어 공단 자체 규정에도 없는 임원교육 명목으로 모 대학 국제대학원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에 24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남구는 9월 1일 '강남구, 특별감찰반 운영…비리공무원 발 부칠 곳 없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암행감찰 등 특별점검 활동을 펼쳐 부정·비리 행위자와 감독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선웅 의원은 “특별감찰반을 운영한다고 헐리우드 액션만 할 것이 아니라 이미 적발된 비위에 관한 처리나 제대로 해야한다"며 “공금 횡령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