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첫 전술훈련서 석현준 원톱 선발 기대
2015-09-01 21:09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가량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구장에서 이번 소집 후 첫 전술 훈련을 치렀다.
몸을 푼 뒤 선수들은 두 무리로 나뉘어 한쪽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 훈련, 다른 한쪽은 측면 돌파를 통한 공격 전개 훈련을 1시간 가까이 소화했다.
이어진 7대 7 미니게임에서 석현준이 최전방에 섰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가벼운 몸놀림이 인상적이었고 슈팅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황의조는 한쪽에서 미니게임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과 족구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신장이 작은 라오스전에서는 높이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석현준을 선발로 선택하겠다는 복안을 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공격 전개 훈련에서는 2선도 아닌 3선 자원인 기성용, 정우영이 빠른 침투에 이은 슈팅을 날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라오스, 레바논전에서 상대는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한 대책 중 하나로 킥이 좋은 기성용과 정우영의 적극적인 전진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라오스전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