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시 학생부종합 확대·논술 수능최저 폐지

2015-08-26 13:00
비수도권 고교별 5명씩 학교장 추천 받아 지역인재전형 실시

박찬규 입학처장 [건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는 올해 2016학년도 신입학전형 수시모집에서 건국대의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608명으로 늘리고 비수도권 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5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을 새로 실시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폐지하는 등 부담을 완화했다.

올해 건국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다.

건국대는 ‘2016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등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해 올해 전체 모집인원 3331명(정원외 포함)의 54.2%인 1807명을 수시에서 뽑는다.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133명을 선발한다.

KU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이 전형은 수도권 이외 지역 고교 재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경우 지원할 수 있고 고교별 계열구분 없이 5명씩 추천받아 학생부 교과 30%와 서류평가 7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적인 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은 확대해 총 608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은 484명으로 축소했다.

이 전형에서 논술고사 성적 반영비율은 60%, 학생부 반영비율 40%로 학생부는 교과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도 반영교과별 상위 3과목만(학년별 반영비율은 없음) 반영해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학생부 부담을 낮췄다.

건국대는 KU논술우수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6-특수교육대상자)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고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일부 완화해 학생부 교과 성적만 반영하는 KU교과우수자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는 탐구영역 상위 1개(수의대 2개 과목 평균) 과목만 반영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1-사회적배려대상자)의 모집인원도 40명에서 48명으로 확대하고 KU예체능우수전형-체육특기자의 지원자격을 완화해 문호를 넓히는 대신 경기실적과 면접평가 외에 실기평가를 도입했다.

건국대 박찬규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에서는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 선발 등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와 논술 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으로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우수 학생 유치와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고 있다면 KU자기추천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고, 평소 내신에 자신이 있다면 KU교과우수자전형에, 독서경험이 많고 논리적 글쓰기에 자신이 있다면 KU논술우수자전형에 도전하면 되며 학생부종합전형 간 중복지원이 불가능한 점은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