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은 8월 입주 아파트 1만7580가구… 전년比 36%↓

2015-07-23 08:0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8월 입주물량은 휴가철과 무더위 속 쉬어가는 모양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8월 전국 34개 단지, 1만758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감소한 수치다. 이달(2만1545가구)와 비교해도 18.4% 줄었다. 다만 최근 3년 평균(1만7061가구)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은 이달보다 38.4% 감소한 8521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같은 기간 17.6% 증가한 905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수도권은 민간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75%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460가구)와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2차 IPARK'(167가구) 등 627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경기는 고양시 신원동 '삼송 우남퍼스트빌'(611가구)와 수원시 권선동 'IPARK시티 3차'(1152가구), 화성시 청계동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A33블록)'(714가구) 등 6033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마스터뷰'(186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세종시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풍성하다. 세종시는 올 한해 중 8월에 3507가구가 입주해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운동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406가구), '세종 유승한내들'(663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밖에 △대구(1408가구) △충남(1060가구) △대전(995가구) △경북(686가구) △전남(582가구) △부산(486가구) △경남(394가구) △강원(391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물량이 포진해 있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무더위에 다음 달 입주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세종시는 오히려 풍성해 새 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눈 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