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정부의 역할 재조정 필요”
2015-07-17 23:04
- 17일 한국행정학회 국제학술대회 기조연설서 강조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천안상명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국제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정부혁신의 출발은 정부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시민의 개인권과 시민사회의 역량, 자유로운 시장경제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성장한 이 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을 재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정부의 존재 방식도 중앙집권화 된 국가로부터 자치분권의 시대로 넘어가야 하며 이는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어느 관료제 조직이든 도태와 퇴장의 과정이 있어야 썩지 않는다”라며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 관료제에 있어서도 개방형 직위와 전문직 공무원 충원을 통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러한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선출직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정당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양질의 지도력을 얻어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행정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좋은 행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국내외 학계 및 전문가 2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