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극지안전 강화를 위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업무협약 체결
2015-07-13 13:27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극지연구소(소장 김예동)는 14일 극지연구활동 간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하여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극지는 혹독한 환경조건으로 인해 다양한 위험이 상존하는 곳으로, 극지에서의 사고는 곧 생존과 직결된다.
극지연구소는 2011년부터 극지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훈련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 체결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안전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서에는 극지역 사고예방․구급․구난을 위한 안전훈련과 극지해역 운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이 담겨 있다.
극지역 안전훈련은 국제인증 훈련시설인 해양수산연수원에서 해양 및 육상안전, 소방안전, 응급처치(심폐소생술), 헬기안전에 대한 실습훈련으로 진행된다.
또한 극지해역 운항 전문인력 양성은 극지연구소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하여 북극해 항해 시 추진될 예정이다.
양 기관이 상호 인프라를 협력 활용함으로써 극지역에 대한 국제 수준의 안전훈련 및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개발․운영하는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극지연구소장 및 양 기관 주요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본원(부산 영도)에서 개최된다.
극지연구소는 2009년 건조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비롯하여 2014년에 준공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 이르기까지 최근 극지인프라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에 따라 잠재적인 위험 요소도 증가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하여 국제적 수준의 맞춤형 극지안전훈련을 실시하게 됨으로써, 극지 현장에서의 위기대응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예동 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기반으로 양 기관이 극지연구 발전에 함께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남․북극 현지에서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문제와 관련한 교육훈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