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독일서 차 부품 경쟁력 입증

2015-07-12 11:00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LG이노텍이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차량 전장(전기전자장치)부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LG이노텍은 독일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Continental Automotive Group, 이하 콘티넨탈)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 2014)’ 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을 수상한 국내 기업으로는 LG이노텍이 유일하다.

‘최우수 협력사’ 상은 콘티넨탈이 매년 전 세계 900여 개 주요 전략 협력사 중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품질, 기술, 납기, 가격 등 사업 전반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올해는 14개 업체가 선정됐다.

콘티넨탈은 세계 3위 초대형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40억 유로(약 42조5000억원)를 기록했고 임직원은 20만 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완성차 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서 수 천 개에 이르는 부품들을 반제품과 같은 모듈형태로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최우수 협력사’상 수상으로 독일, 미국, 일본 등의 차량 부품 전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회사는 2013년 콘티넨탈로부터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수 혁신상(Innovation Excellenc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최우수 협력사’ 상 수상에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3일 독일 바벤하우젠에서 콘티넨탈 임직원 대상 부품 전시회를 진행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차량용 모터, 센서, 텔레매틱스, LED 등 주요 차량 전장부품과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금종구 차량해외마케팅담당(상무)은 “차량 전장부품사업 진출 10년만에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업계의 높은 진입 장벽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