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건축분야 리질리언스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2015-06-25 15:36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22~24일 '건축분야 리질리언스 연구 및 적용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구성한 영국 BRE 박사, 스테판 가빈(Stephen Garvin) 박사, 이태식 건설연 원장.[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22~24일 리질리언스 분야 전문가인 스테판 가빈(Stephen Garvin)박사를 초청해 '건축분야 리질리언스 연구 및 적용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리질리언스는 외부 충격을 견디고 흡수하며 적응하는 능력, 즉 제자리로 돌아오는 능력을 내포하는 개념이다. 도시와 건축물의 회복력, 복원력 등의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미나는 영국 BRE 리질리언스센터장인 스테판 박사의 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리질리언스 개념과 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리질리언스 사례(에너지, 질병, 안전)가 소개됐다. 이튿날에는 리질리언스 관련 영국의 법제도와 홍수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단계별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셋째날에는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영국 BRE에서 개발한 리질리언스 기술인 SMARTeST(Smarter Resilience, Tools, Technologies and Systems)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스테판 박사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질리언스 관련 다수의 요소 기술이 이미 한국에서도 개발되고 있다"며 "이 기술들을 묶어 실용화·제도화를 통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화 모델 개발에 있어서 일회성 기획연구 사업보다는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환경정책평가연구원(김태현 부연구위원, 한국의 리질리언스 분야 연구 동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김상철 본부장, 국내 차수시설 개발 및 적용현황), 서울연구원(신상영 연구위원, 서울시 도시방재대책), 리스크솔루션(김승우 대표, 리스크 예측기술) 등 국내 리질리언스 관련 전문가의 발표와 건설연 내 연구진들과의 토론이 진행됐다.

유영찬 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장은 "연말까지 건축도시연구소의 특화전략 수립을 위해 리질리언스 외에도 건물 감식, 커넥티드 홈, 녹색건축인증 등의 분야에서 BRE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상호인력 파견과 같은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