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 기억 조각 맞춰지는 중…주진모와 사랑 이뤄질지는 미지수

2015-06-21 09:06

[사진=JTBC '사랑하는 은동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 김사랑이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 드라마하우스) 8회에서 지은호(주진모)는 서정은(김사랑)의 기억이 돌아올 수 있게 애를 썼다.

지은호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절대 잊지 못하는 여자 지은동이 자신임을 알게된 서정은의 마음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수시로 떠오르는 과거 박현수(주니어 백성현)와의 기억은 서정은을 혼란스럽게 하는 동시에 설레게도 했다.

이러한 감정은 현재의 지은호를 마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은호는 서정은이 기억하지 못하는 지은동과의 추억을 들려주며 수시로 사랑을 고백했다. 특히 지은호는 서정은이 왜 지은동을 잊지 못하느냐 묻자 10년 전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또 서정은에게 “오늘 밤 남편과 자지 마라”며 서정은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또 지은호는 촬영장에서 서정은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냉면을 먹을거라는 말에 자신 또한 냉면 사진을 찍어 보내며 “같이 먹는 것”이라고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지은호는 소속사 식구들과 냉면을 먹기 전 여러 각도로 수차례 인증샷을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 동규(김민호)를 통해 서정은의 스케줄까지 꿰고 있던 지은호는 불쑥 서정은이 일하고 있는 매장을 찾았다. 지은호는 서정은과 탈의실에서 밀착 대화를 나누던 중 서정은의 기억이 돌아오고 있음을 눈치 챘다. 또 지은호는 서정은에게 “은동이 외에 다른 여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그래야 은동이도 그럴 것 같았다. 은동이가 다른 남자랑 인연 얽히는 거 원치 않았다. 그러려면 내 옆에 누가 있으면 안 된다 나부터 당당해야 하니까”라고 그 이유를 밝히며 지은동을 향한 순애보를 드러냈다. 하지만 곧 “그 여자가 다른 사람과 인연이 됐을거란 생각은 왜 못했냐”는 서정은의 말에 발끈, 앞에 놓인 옷들을 집어던지며 귀여운 난동을 부렸다.

로맨틱함과 소년 같은 순수함, 장난기 어린 모습을 수시로 오가는 지은호에 서정은 역시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정은은 지난 일은 다 잊으라는 자신의 어머니 박여사(서갑숙)와 남편 최재호(김태훈)의 만류에도 기억을 꼭 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박여사에게는 지은호가 좋다는 눈물 고백까지 했다. 덮어두기엔 이미 늦어버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서정은은 불안하지만, 한편으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지은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서정은이 기억을 찾는다고 해도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정은은 남편과 아들까지 있는 유부녀일뿐만 아니라, 촉망받던 야구 선수였던 최재호는 서정은과 함께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라는 비극을 떠안게 됐기 때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지은호와 서정은은 높기만 한 현실적 벽 앞에서 괴로워했다. 지은호의 “거기가 지옥이라도 걔랑 그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애절한 고백은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이뤄지기 힘든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다음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