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리 임명 후 첫 일정 메르스 현장 방문

2015-06-18 20:47
국립의료원 찾아 의료진 격려하고, 서울 중구 보건소 방문 취임식 미루고 메르스 일정부터 소화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첫 일정으로 메르스 현장 방문을 시작했다.

황 총리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도 뒤로 미룬 채 메르스 현장으로 달려갔다.

황 총리는 국립의료원을 방문하고 또 해당 건물의 음악격리실을 둘러봤다.

황 총리는 "일선 현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일 먼저 (국립의료원을) 찾아왔다"며 "내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메르스 종식의 선봉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총리가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서울 중구 보건소였다. 황 총리는 먼저 중구 보건소 메르스 선별 진료소를 찾아 최창식 서울중구청장으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 처리 흐름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중구 보건소 메르스 대책 본부를 방문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르스 의심 환자를 구분하고, 격리된 분을 잘 보살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광범위한 선제 조치를 통해 경계선에 있는 환자의 경우 관리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세번째 일정으로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그 동안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해 온 메르스 일일상황점검회의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황 총리는 메르스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 별관2층 강당에서 제44대 총리 취임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