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타이 시대, 중국시장 대응
2015-06-08 09:32
거시적 관점, 치열한 기업가 정신, 전문 인재 양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최근 중국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신창타이(新常態, New Normal: 구조조정 속 중고속 성장기. 성장률을 낮추고 내수 진작에 치중한다는 뜻)시대’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신창타이’는 갑자기 나온 개념이 아닙니다. 지난 60년 간 정치와 경제 어느 것을 중요시 할 것인지 여러 정책을 경험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나온 것입니다.” (박한진 KOTRA 중국사업부 단장)
지난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을 완료한 가운데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김일섭)은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China MBA의 교육 내용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특강, ‘One-day MBA II’을 진행했다.
‘한국인만 모르는 중국 비즈니스와 중국 기업’이라는 주제 아래 오랫동안 중국에서 기업과 경영 환경을 경험한 중국 전문가 3인이 특강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 비즈니스 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첫 번째 섹션 강연자로 나선 박한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사업부 단장은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거시적인 관점으로 시장과 경제의 트렌드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경을 넘어 한국과 중국이 동반상승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중국 대표 기업인과 그들이 어떤 인재를 등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강연도 이어졌다.
10여 년 간 중국 특파원으로 다양한 중국전문 기자 경험이 있는 홍인표 고려대 언어정보연구소 연구교수는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 기업가들과 그들의 기업문화, 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최대의 국영방송사인 CCTV의 서울지사 국제부 부장을 거친 천 루이펑(Chen Ruifeng) 한강국제영상미디어 제작총괄은 중국기업의 한국인 채용 어려움과 전문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그는 “현재 한국으로 진출하는 중국기업은 나날이 늘어나는데 비해 전문지식과 개인능력을 겸비한 중국인이 많지 않으며, 언어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전문성을 갖춘 한국인 인재도 많지 않아 직원 채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양국 문화의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언어적인 장벽을 넘어 각 산업별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한국의 전문교육기관과 채용관리기관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