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GDP 1.0% 성장 ‘호조’…달러·엔 환율은 125엔 돌파
2015-06-08 09:27
日경제, 소비세 인상 여파 회복 조짐…강달러 여파에 엔 환율은 ‘고공행진’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로 집계되면서 일본 경제가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8일 일본의 1분기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확정치가 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0.7%를 훨씬 웃돌면서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연율 환산 성장률은 3.9%로 시장 전망치인 2.8%를 1%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이번 GDP성장률 회복으로 한동안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소비세 인상 여파가 완화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인 NLI연구소 사이토 다로 선임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회복 궤도에 접어들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신호로 보여 일본은행은 오늘 성장률 결과를 보고 안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5%→8%)을 실시한 이후 소비 부진과 성장률 하락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엔 환율 상승(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일자리는 28만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