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서, 경주 천마총 귀걸이와 유사한 희귀 ‘금제 귀걸이’ 출토
2015-06-08 08:08
9일 의성 대리리 45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재)성림문화재연구원(원장 박광열)은 "‘의성 대리리 45호분’의 중심부에서 주곽(主槨)과 부곽(副槨)이 ‘11’자 형태로 나란히 배치된 매장 주체부(埋葬 主體部)가 확인됐다"며 "주곽의 크기로 볼 때 대형 봉토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무덤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귀걸이는 중간고리까지 금 알갱이를 붙여 장식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양식의 귀걸이는 지금까지 경주를 비롯한 신라 권역에서는 확인된 예가 드물며, 가장 유사한 유물로는 경주 천마총 귀걸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의성 대리리 45호분의 조성 양식과 출토유물 등으로 미루어 보아, 금성산 고분군이 이번 발굴조사 지역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의성 조문국 박물관과 발굴현장에서 일반시민에게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