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상곤, 혁신의 새바람 일으켜줄 것"

2015-05-27 10:47
김상곤 "문재인, 백의종군 심정으로 함께해야 혁신 가능"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최고위원회 사전회의를 열어 당 혁신위원회 설치에 관한 건을 의결하고 김상곤 전 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했다.[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가 27일 "혁신의 아이콘인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우리 당에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켜주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무상급식으로 새로운 복지 시대 열었고, 혁신학교로 교육 새바람 일으켰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 사전회의를 열어 당 혁신위원회 설치에 관한 건을 의결하고 김상곤 전 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문 대표는 "혁신위와 함께 기필코 단합과 혁신 이뤄내겠다"면서 "혁신의 목적은 한마디로 우리 당을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정당, 궁극적으로 집권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강단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혁신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많지 않고 기회는 다시 없다.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의 마지막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또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정당 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당원과 국민께 약속드린 공천혁신·네트워크정당·지역분권정당 등 3대 정당 혁신도 차질없이 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날 혁신위원장으로 공식 선임된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께서 제게 중책 맡겨주신 데 대해 송구스러우면서도 감사하다. 어깨가 무겁다"면서 "드릴 말씀은 하나뿐이다. 새정치연합 혁신 꼭 이뤄내겠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혁신은 어느 한 사람 힘으로만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면서 "당 대표와 혁신위원님들께서 백의종군 심정으로 함께 해주실 때만 혁신이 가능하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님들께서 갖고 계신 혁신 방안과 문제의식을 꼼꼼하게 말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의 혁신은 오로지 국민과 당원 위해 하는 것이다. 혁신 위해 국민과 당원 앞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