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최근 수영복·수영용품 판매 급증

2015-05-21 18:36
수영복에도 ‘스포티즘’ 바람… ‘래쉬가드’, ‘워터레깅스’, ‘보드숏팬츠’ 등 인기

[배럴 Swell 여성 래쉬가드 (왼쪽)과 배럴 팬츠 보드숏. 사진=롯데닷컴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때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온라인몰에서 수용복과 관련 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온라인 종합 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최근 2주(5월 4일~18일)동안 수영복과 수영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313% 증가했다.

특히 긴 소매 수영복인 ‘래쉬가드’의 매출이 530%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기존에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비키니 수영복의 매출 상승은 12%에 그쳤다.

이는 패션업계의 트렌드인 ‘스포티즘’이 수영복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래쉬가드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덩달아 워터레깅스·보드숏팬츠·반신수영복·슈트수영복 등이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래쉬가드와 반신수영복의 구매 연령층은 주로 25~29세 여성으로 전체 매출의 43%를 구성하고 있다. 이어 30세~34세가 26%, 20~24세가 12%를 차지했다.

즉 과감한 노출을 통해 섹시함을 드러냈던 20대 및 30대 초반 여성들이 활동성을 추구하면서 트렌디함을 보여줄 수 있는 수영복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상스키·서핑 등 여름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다른 요인이 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롯데닷컴 스포츠/레저 담당 허보현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몇 해 전부터 래쉬가드가 인기를 얻으며 점차 수영복이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노출을 하는 것보다는 몸에 밀착되어 은근한 섹시미를 강조할 수 있는 전신 수영복이나 보드팬츠 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MD 추천상품으로는 경쾌한 색상이 돋보이며 여성의 상반신 라인을 아름답게 잡아주는 ‘배럴 여성 래쉬가드(5만5000원)’, 자외선 차단율 99.9%의 고 기능성 소재와 탄탄한 피팅감으로 바디라인을 보정해주는 ‘오엑소 이지핏 남성래쉬팬츠(3만5000원)’, 섹시한 다리선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배럴 팬츠 보드숏(4만5000원)’, 일상에서 운동할 때도 착용할 수 있어 실용적인 ‘아레나 워터레깅스(4만770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