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분기 영업손실 1924억원…적자폭 확대
2015-04-28 16:21
"퇴직위로금 1614억원 반영"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19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1분기 때의 영업손실 1889억원 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2조2281억원, 당기순손실은 12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6% 줄었고 순손실 규모는 작년 1분기보다 37.6% 늘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은 조선부분 건조 물량 감소와 정유부분 국제유가 하락으로 감소했다"면서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인 퇴직위로금 1614억원이 반영돼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선부문에서 반잠수식시추선 등 특수선박 공정 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데다 해양부문 호주 고르곤 공사 등 일부 공사에 대해 발주사와 계약변경 합의가 늦어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반면 플랜트부문은 발주사와 계약변경 합의로 추가 수익이 발생, 흑자 전환했으며 정유부문에서는 정제마진 호조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 측은 "1분기에는 인력 효율화 작업에 따른 일시적 비용인 퇴직위로금이 반영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수익성 우선 영업활동과 전 사업부문 점검을 통한 비효율성 제거 등을 통해 수익 개선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