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아세안 신흥국 공략해야”

2015-04-21 17:33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전략 거점 활용 방안 모색 필요”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는 중국의 뒤를 잇는 아세안(ASEAN) 신흥국 공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중기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1일 ‘아세안 주요 4개국의 성장 잠재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한-아세안 교역이 증가하는 있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 경제 성장률은 2013년 4.7%로 같은 기간 세계 평균(2.2%)을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아세안 수출 비중도 2004년 9.5%에서 2014년 14.8%로 상승해 중국에 이어 2대 수출시장으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아세안 중 전략 요충지로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4개국을 지목했다.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이 강점이다. 중산층 확대돼 구매력이 커지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인프라 수요도 증가 추세다.

인도네시아도 노동력이 풍부하고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많고 농업자원 등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필리핀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태국은 고등교육 경쟁력이 양호해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 국 기업은 아세안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 류 열풍을 이용해 아세안 중산층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인프라를 건설할 기회 등을 파악해 구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