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 우윤근 “본질은 친박 실세 비리게이트” 직격탄

2015-04-17 10:48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7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부정부패의 핵심에는 새누리당 핵심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다”며 “본질은 친박(친박근혜) 실세들의 비리게이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 사무실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물귀신작전이나 물타기 등으로 논점을 흐리는 정쟁을 더 이상 하지 말아 달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더 늦기 전에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사람들을 공직에서 사퇴시키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해야 한다”며 “(이것은) 더 늦기 전에 결단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십자포화를 날렸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측근들이 부패 비리에 연루된 데 대해 아무런 책임 없이 ‘유체이탈’ 화법을 사용하며 사과 한마디 없이 어제 해외로 출국했다”며 “박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이번 재·보선은 사상초유의 부정부패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겨준다면, 집권여당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