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英 AMRC 연구소와 탄소산업 협력기반 강화
2015-04-17 08:18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영국 셰필드시 AMRC 연구소 아드리안 알렌 대외협력이사 일행이 16일 전북 전주시를 방문해 김승수 시장과 탄소산업 관련 상호협력기반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AMRC 연구소 관계자의 이번 전주 방문은 탄소관련 국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전주지역 탄소산업 여건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현재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 육성계획을 설명하고, AMRC연구소 관계자들과 탄소복합재 공동연구 협력기반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김 시장은 “영국 내 주요 복합재연구소인 AMRC연구소의 이번 방문은 앞으로 양측이 탄소복합재 공동연구 협력기반을 더욱 강화해 상생 발전해 나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과 품격을 간직한 문화도시인 전주에서 머무시는 동안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드리안 알렌 이사는 “전주에 도착해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에서 잠을 청하고, 전주비빔밥과 한정식을 맛보고, 한지공예체험 등을 하며 전주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며 “전주가 첨단산업인 탄소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은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저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AMRC연구소의 이번 전주방문은 전주탄소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거점 마련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AMRC연구소가 지난 2001년 보잉(Boeing)사와 셰필드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영국 6대 복합재연구소 중 하나이자, 세계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한 70개 이상의 기업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복합재 관련 중추 연구기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지난 2013년 7월 AMRC연구소가 위치한 영국 셰필드시 교류도시협정을 체결하고 탄소산업과 신소재, 복합재 산업관련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달에는 김 시장이 7박 9일간의 유럽방문 일정 중 영국셰필드시청과 AMRC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탄소관련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해왔다.
전주시는 AMRC연구소와의 이번 교류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 탄소산업 관련 공동연구와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