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34] 대륙에서도 '바비인형' 한채영, 러브콜 이어져…
2015-04-16 08:26
중국에서도 '바비인형' '여신'으로 통하는 배우 한채영은 지난 2000년 공포 영화 '찍히면 죽는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가을동화'(2000) '북경 내사랑'(2004) '쾌걸춘향'(2005) 영화 '와일드 카드'(2003)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굿모닝 프레지던트'(2009)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한채영'이라는 배우를 중국에 알린 작품은 무엇일까. '쾌걸춘향'(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전기상 지병현)이다. 한국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중국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을 때 '쾌걸춘향' 역시 중국에 알려지게 됐다. 지금까지도 중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을 정도로 대륙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쾌걸춘향'에서 한채영은 여자 주인공 성춘향 역을 맡아 엽기 발랄한 고등학생 연기를 선보였다.
'쾌걸춘향'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식으로 해석하여 엽기발랄 춘향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발견하는 드라마로 배우 재희, 엄태웅, 박시은 등 개성 강한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1년 중국 영화 '빅딜'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소화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감독 마 리웬이 메가폰을 잡고 남정룡, 입위렴 등 남자배우들이 출연한 '빅딜'은 젊은이들의 창업 과정에서 거짓과 진실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섞이는지 보여주는 영화로, 대륙의 20~30대 젊은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중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친 패션계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자리인 '2011 차이나 트렌드 어워즈'에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중국 안휘위성TV와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 주최한 '2011 드라마 어워즈'에서 '온라인 해외 인기 아티스트상'을 수상해 중국내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대륙의 여신으로 거듭난 한채영은 2012년 중국 저장위성TV에서 방영한 드라마 '무해가격지 남색몽상'에 출연했고, 이듬해 중국 심천위성TV에서 방영한 '젊은 부부'에서 호연했다. 해당 작품에서 한채영은 리얼한 신혼부부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한채영은 중국어 실력도 매우 유창해 촬영 스태프와 의사소통에 막힘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KBS2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한채영은 "촬영장에서 배우들, 감독님과 대화하는 것에 문제는 없다"며 "간단한 인터뷰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채영은 중국 스릴러영화 '불속지객'에 캐스팅 돼 중국 4대 천왕 중 한 명인 여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불속지객'은 영화 '스승의 은혜' '무서운 이야기' 등을 연출한 임대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