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 반등에 힘 입어 상승 마감…다우 0.31%↑
2015-04-10 07:09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가 반등에 힘 입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22포인트(0.31%) 오른 1만 7958.73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28포인트(0.45%) 상승한 2091.1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3.74포인트(0.48%) 뛴 4974.5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장 내 관망세가 이어졌다. 전날 발표한 알코아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유가반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가 엇갈리면서 이날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알코아는 지난 1분기 주당 순이익이 2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26센트 순익을 웃돌았으나 매출은 58억2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인 59억4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이에 알코아 주가는 이날 3.4% 급락했다.
웰스 캐피탈의 짐 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은 다음주부터”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나온 알코아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썩 좋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을 밑돌았다. 이날 노동부는 4월 첫째주(3월29일~4월4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4000건 증가한 28만1000건(연율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고용 시장 동향을 알 수 있는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000건 감소한 28만2250건을 기록,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드 배쓰 앤드 비욘드는 5.43% 내렸다. 전날 장 마감 후 베드 배쓰 앤드 비욘드는 1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