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11일 지방선거 앞두고 다시 국경 봉쇄…보코하람 공격 대비
2015-04-09 18:31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나이지리아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이틀 뒤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대선·총선에 이어 다시 국경을 봉쇄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부바카르 마가지 나이지리아 내부무 사무차관은 국경 봉쇄 조치에 대해 “11일 주지사 및 주 의회 선거 투표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경 봉쇄는 8일 자정부터 12일 오후 12시까지 발효된다고 내무부는 전했다.
지난달 28일 치른 대선·총선을 앞두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 공격에 대비해 전 국민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국경을 봉쇄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로서는 보코하람의 추가 공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상당한 권력을 지니는 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국적으로 경쟁이 치열할 수 있어 보안에 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011년 대선 결과가 발표된 뒤 종파·부족 간에 유혈 충돌이 발생, 1000여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