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전시감독 "2015바다미술제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2015-04-03 15:04
‘바다와 씨앗을 보다’(See – Sea & Seed) 주제.. 9월 19일 개막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15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으로 김성호(49) 독립큐레이터 겸 미술평론가를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전시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조직위는 지난 2월 전시감독 추천위원회를 통해 총 16명의 후보자중 지난 3월 두 차례의 전시감독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김성호 전시감독은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문화예술학 석사, 파리 1대학교 미학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 전시기획자다. 그동안 2014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전시총감독, 2008창원아시아미술제 전시감독 등을 역임하며 정형화된 전시공간뿐만 아니라 자연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전시를 기획한 경험이 있다.
조직위는 김독감의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바다미술제가 지향하는 특유의 실험성, 개방성, 대중친화성이라는 특징을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 900m와 폭 100m, 총 면적 약 53,000 m2의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해풍이 잔잔하며 태풍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수심이 얕고 해수면 활용도가 높아 해양적 특성을 살린 전시연출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장소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성호 전시감독은 제안서를 통해 바다미술제가 처음 개최되는 다대포 해수욕장의 장소성에 주목하며 ‘See – Sea & Seed’라는 전시주제를 제안했다.
전시주제는 ‘바다와 씨앗을 보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바다’와, 바다미술제가 처음 개최되는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문화예술의 ‘씨앗이 발아한다’라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조직위는 김성호 전시감독의 전시기획력을 통해 전시주제에 부합하는 작품들로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한편, 조직위는 지난 바다미술제 개최지였던 송도 해수욕장에 이어 이번 2015바다미술제를 사하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함에 따라 서부산 지역의 상권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